그동안 대선 출마설이 잇따랐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.
공직에서 사퇴할 뜻을 밝힐 거로 전망되는데, 정치권 갈등과 경제 위기 심화로 이를 해결할 필요성 등을 강조할 거로 보입니다.
직접 들어보겠습니다.
[한덕수 / 대통령 권한대행]
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
저는 오늘, 제가 깊이 고민해온 문제에 대하여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.
저는 방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았습니다.
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,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,
이 길 밖에 길이 없다면,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하였습니다.
국민 여러분,
저는 1970년 공직에 들어와 50년 가까운 세월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최일선에서 우리 국민의 일꾼이자 산증인으로 뛰었습니다.
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온 것은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피땀과 눈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.
우리나라가 이만큼 일어선 것은 전국민이 합심해서 이룬 기적입니다.
그 여정에 저의 작은 힘과 노력을 보탤 수 있었던 것이 제 인생의 보람이자 영광이었습니다.
부족한 저에게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.
국민 여러분,
저는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겪으신 갈등과 혼란에 대하여, 가슴 깊이 고통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.
우리나라가 어떻게 일어선 나라인지, 그러기 위해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노력하셨는지 저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.
국민 여러분,
가난한 나라가 빈곤을 떨치고 풍요를 이루기는 매우 어렵고, 권위주의 국가가 민주주의를 이루기는 더욱 어렵습니다.
우리는 그 두 가지를 모두 해냈습니다.
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.
문제는 개인이건 국가건 하나의 도전을 이겨내면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보다 더 어려운 도전이 닥쳐오곤 한다는데 있습니다.
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줄 압니다.
세계 10위권의 한국 경제가 G7 수준으로 탄탄하게 뻗어나갈지 아니면 지금 수준에 머무르다 뒤처지게 될지,
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,
이 두 가지가 지금,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.
표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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